한나라 공천갈등 폭발…당무감사 공개 파장

입력 2003-12-29 18:29수정 2009-09-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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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당무감사결과를 통해 현역 의원 30% 이상을 물갈이하려는 한나라당의 방침이 29일 본보 보도(29일자 A1·3면)로 알려지면서 당내 공천 갈등이 폭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잇따라 열린 당 상임운영위원회의와 운영위원회에선 당무감사결과 내용 보도와 27일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의 ‘5, 6공 청산론’ 주장과 관련해 참석자들의 당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신경식(辛卿植) 의원은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여러 차례 총선을 겪어봤지만 야당이 여당보다 앞서 공천문제를 꺼내 당내 분란을 일으킨 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朴槿惠) 의원도 ‘5, 6공 청산론’을 겨냥해 “당 개혁과 공천의 기준이 사람이 돼야지, 시대를 기준으로 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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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무감사 결과 조작설’을 주장하며 이 총장 사퇴와 해당 당직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내가 보고받은 것과 보도 내용은 일치한다”며 “그러나 그 보고서는 내부 참고자료일 뿐이며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식 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파악과 책임자 문책을 지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9일 상임운영위원회의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외인사영입위원장인 김문수(金文洙) 의원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정하고 당 안팎 인사 15명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은 총선후보 공모를 통해 19일간 공천신청을 받고 내년 1월 10일경부터 공천심사에 착수한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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