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씨 아들 소환…“대표등재 회사, 로비자금 창구 가능성”

입력 2003-12-12 18:24수정 2009-09-2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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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상길·林相吉 부장검사)는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대선 후 SK에서 11억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이영로(李永魯)씨의 아들(29)을 10일 소환,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영로씨는 노무현대통령의 고교 선배다.

검찰은 이씨의 아들을 상대로 서울의 모 대기업 직원으로 재직 중이면서 부산 금정구 장전동 M사의 대표로 등재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씨의 아들은 검찰에서 “아버지가 인감증명서 등 회사 대표로 등재하기 위한 서류가 필요하다고 해서 서류를 줬을 뿐 회사운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가 아들 명의로 회사를 운영하며 부산지역 건설업체 등에서 로비자금을 모으는 창구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회사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올 1월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B사에서 이 회사로 6억5000만원이 흘러들어갔다 5억원만 B사로 반환된 점에 비춰 이 돈이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B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금의 용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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