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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5일 0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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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이 특정 법안의 처리에 대한 협조를 얻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홍 총무와 김 대표에게 “그동안 입법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를 해소한 만큼 연내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엔 박정삼(朴丁三) 2차장 등 고위 간부 10여명이 동행했다.
열린우리당에선 김 대표 이외에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김성호(金成鎬) 원내부대표와 김태홍(金泰弘) 천정배(千正培) 의원도 고 원장을 만났다.
김 대표는 회동 후 “대테러센터를 국정원장 산하에 둘 경우 정보기관이 행정권까지 갖게 돼 3권분립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고 과거 국정원의 행태로 미뤄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테러를 막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는 만큼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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