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밤 KBS 1TV ‘위기의 한국정치-해법은 없는가’에 출연, “(개인적으로는) 요즘 검찰이 소신을 갖고 각종 사안을 잘 파헤치고 있다고 생각해 특검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소속 의원들은 생각이 달랐다”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수사 대상은 지난해 대선자금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며 “1992년 정치권의 대선 자금으로 1조수천억원이 들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이 취임한 뒤 굵직한 경제인들은 돈 내고 당했다는 원망들도 했겠지만 하여간 모두 거둬다가 (유권자들에게) 뿌렸다. 도리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선 “비례대표로 나서 10선 의원이 될 의향이 있다”며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뤄 내각제를 위한 논의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정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파병에 관해선 “우리 군은 보기보다 우수하다”며 “미국이 고마워할 때 파병해야한다”며 전투병 파병을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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