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9일 한미안보연구위원회(회장 김재창·金在昌 전 합참의장)가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주최한 연례 안보세미나에서 “한국은 이라크 파병 문제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차 교수는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중동의 안보와 대테러전 참여 문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방어(MD) 체제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불참 및 반미시위 등과 연결돼 미국인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은 파병을 하게 되면 인명피해 등을 감수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