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책사업 지연 반발 신영국 건교위원장 사의

  • 입력 2003년 9월 22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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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건교위원장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건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끝나자 신상발언을 통해 “3대 국책사업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며 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 건교위가 열릴 때마다 많은 의원들이 한 번도 빠짐없이 국책사업의 조속 재개를 촉구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은 현장을 봤을 때 누구라도 이견 없이 정부 계획이 최적 노선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도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건교부 장관이 국회에 ‘3대 국책사업에 대해 지난해 12월 말까지는 결론짓겠다’고 말해놓고 이후 ‘6월 말’→‘7월 말’→‘9월 말’로 계속 늦추고 있다”며 “(반대가 따르더라도) 건교부와 청와대가 몸을 던지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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