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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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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제안을 들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제의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제의가 오면 내용과 진의를 파악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회의에서는 최 대표가 4자회담을 제의한 것 치고는 비판 강도가 심하고 예의에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 등 정치적 변수가 많아 쉽게 성사 여부를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사전에 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전화로 김 장관 해임건의안과 4자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대표는 통화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최 대표는 “뭐 그런 것 갖고 전화하느냐”고 웃으면서 받아넘겼다고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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