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 시간총량제 적용]달라진 野 vs 여전한 與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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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시간총량제’ 질문 방식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이달 초 기존의 일문일답식 대정부 질문이 긴박감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응답과 공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간총량제’에 합의했다.

이날 노동관련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민주당이 각각 70분을 배당받았다. 한나라당은 10명의 의원을 질문 후보자로 내세웠다.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 팀장을 맡은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본회의장 의원석 가장 앞자리에 앉아 국무위원의 답변내용을 보아가며 10명의 후보 가운데 적절한 질문자를 선택해 내보냈다. 질문 시간도 의원마다 달리 배분했다. 특히 한나라당 신현태(申鉉泰) 의원은 두 차례나 질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민주당은 4명의 의원들만 질문에 나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까지 각 교섭단체는 본회의 시작 전 순번을 정해 제출한 질문자가 20분씩 질문을 해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시간총량제란▼

대정부 질문 시간을 교섭단체별로 미리 할당하고, 할당된 시간 안에서 각 교섭단체가 자율적으로 질문자 수와 순번, 질문 시간을 정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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