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벌써 지역구 신경전]신-구주류 "총선후보 붙어보자"

입력 2003-06-03 18:45수정 2009-09-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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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추진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민주당내 주류, 비주류가 벌써부터 전통적 강세지역인 수도권과 호남의 지역구를 놓고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류측 일부 핵심 인사는 법조계 학계 전문가 그룹과 접촉하며 비주류 중진 지역에 투입할 ‘저격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주류측은 “신당 추진이 결국 인위적인 물갈이를 위한 것이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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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주류와 비주류 핵심 의원 모두 상대측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대표적 친노(親盧) 강경파인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에겐 동교동계 조재환 의원(전국구)이 도전장을 냈다. 권노갑 전 고문은 최근 지인들에게 “(김희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핵심인 유용태 의원(서울 동작을)에겐 정동영 의원의 측근인 홍성범 전 민주당선대위 부대변인과 주류측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와 정은성 전 대통령비서실 통치사료비서관이 출마 준비 중.

김성호 의원 지역(서울 강서을)에는 박상천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철근 국회정책연구위원이 나설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386 참모’ 출신도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노무현 캠프’의 상황실장과 정책팀장 등을 지낸 윤석규씨가 중도파인 김영환 의원(경기 안산 상록) 지역에서, 대표적 ‘386 참모’인 황이수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이었던 김덕배 의원(경기 고양 일산을) 지역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춘추관장도 후단협 멤버였던 최선영 의원(경기 부천 오정)에게 도전할 예정. 노 대통령의 공보특보를 지낸 유종필씨가 서울 관악을에서 주류 핵심인 이해찬 의원을 상대로 ‘친노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철 정부혁신위 산하 지방분권위 대외협력팀장은 서울 마포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호남권=광주에서는 후단협 활동을 했던 김경천 의원(동구)에게 이영일 전 의원과 노 대통령의 시민사회보좌역을 했던 김영집 국가균형발전위 홍보팀장이, 주류 핵심인 정동채 의원(서구)에게는 한화갑 전 대표의 정무특보를 지낸 신현구씨가, 중도파인 김상현 의원(북갑)에겐 ‘비주류 부대변인’으로 불리는 김재두씨가 맞선다.

전남에선 비주류의 박상천 최고위원(고흥)에게 민변 소속 장철우 변호사가, 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 의원(영암-장흥)에게 김재철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중도파 천용택 의원(강진-완도)에겐 권노갑 전 고문의 ‘개인교사’였던 황주홍 건국대 교수가 도전할 태세다. 주류측과 가까운 이정일 의원(해남-진도)에게 동교동계인 박양수 의원(전국구)과 ‘노무현 캠프’ 출신인 윤제술씨가 맞선다. 한화갑 의원(무안-신안)에겐 주류측과 가까운 모 현직 부장판사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목포) 지역에는 정대철 대표의 핵심측근인 민영삼 부대변인 등이 도전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정균환 총무(고창-부안)에겐 노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장세환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정읍)에겐 윤철상 의원(전국구)이, 신당 추진의 중심 세력인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에겐 동교동계인 조찬형 전 의원이 각각 나설 채비. 이협 최고위원(익산)에겐 조배숙 의원(전국구)이 준비를 하고 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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