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4월 2일 00시 0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실제로 두 사람에게 돈을 주었는지, 아니면 배달사고를 냈거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을 거짓으로 했는지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최씨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해 최씨가 귀국하면 나라종금이 2조원대의 공적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정치권 로비를 위해 A, Y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김호준(金浩準) 전 보성그룹 회장을 재소환해 정치권 로비 여부를 조사했으나 김 전 회장이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데다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성그룹 전 부사장 유모씨도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여서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최씨에게서 “1999년 8월경 김 전 회장의 지시로 A씨에게 2억원, Y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