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검도입땐 남북관계 동결"

  • 입력 2003년 3월 5일 19시 53분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4일 “(대북 비밀송금에 관한) 특별검사제 도입 강행은 현 북남관계를 대결로 돌아가게 만들고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한 동결상태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남조선의 한나라당은 북남 대결을 꾀한 나머지 민간단체들 사이에 진행해온 정상적인 경제교류 문제까지 범죄시하면서 특검제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한나라당이 특검제 도입을 고집할 경우 지난 대선 때 패배한 것 이상으로 다음 번 총선에서도 완전 참패해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 “北이 왜 끼어드나"▼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북 비밀송금 사건 특검은 국민의 세금을 국민의 동의없이 북한의 전쟁 준비 자금으로 갖다 바친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북측이 전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