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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9일 2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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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4일 오전 함평읍 곤충연구소 유리온실에서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갖는다.
군은 노 대통령의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올 5월 개최하는 나비 대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날려보낼 나비는 호랑나비, 남방제비나비, 긴꼬리 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등 6종.
군은 냉동실에 보관돼 있는 번데기 상태의 나비를 23일 부화시켜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에 담아 행사 당일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50㎡ 규모의 유리온실 안에서 플라스틱 원통의 뚜껑을 열어 나비를 날리게 된다.
1999년부터 매년 나비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함평군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곤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곤충연구소는 유리온실을 비롯, 북한과 국내 서식 나비 1만마리, 희귀 곤충 5000마리 등 표본을 선보이는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이석형(李錫炯) 군수는 “나비는 소망과 희망을 상징해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는 곤충으로 국민참여 정부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함평군은 5월 3일부터 11일까지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제5회 나비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함평=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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