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北核 청문회 개최

  • 입력 2003년 2월 4일 18시 53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 오전 9시반(한국시간 오후 11시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갖고 북한 핵 문제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뒤 처음 열린 이날 청문회에선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 등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됐다.청문회에선 또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과 최근 한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반미감정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루가 상원외교위원장은 청문회에 앞서 북한의 제네바합의 위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6일엔 상원 외교위원회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불러다 이라크와 북한 문제를 포함한 미 대외정책의 전반을 점검하는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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