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청와대 직제 설연휴때 확정"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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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30일 오전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걱정 마라. 설 연휴 동안은 아무 말도 안 한다. 여러분도 푹 쉬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말처럼 그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3일 동안의 설 연휴 기간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이 기간 중에도 청와대 및 내각 인선과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명륜동 자택에서 쉬다가 필요하면 모처로 측근들을 불러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는 “청와대 직제는 구상이 거의 끝난 상태이며 시기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연휴 기간에 확정될 것”이라며 “도중에 나를 부를 일이 있을텐데 부르면 달려가야지”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30일 오후 서울시내 한 개인병원에서 평소 불편을 겪어온 허리디스크에 대해 2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거쳐 30분간 레이저 수술을 받고 곧바로 퇴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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