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내달4일 북핵 청문회 개최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58분


코멘트
미국 상원은 다음달 4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의 북핵 정책 및 한미관계 전반을 집중 추궁한다.제108대 의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이 대부분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핵 대책은 물론 △한국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한미관계 재정립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문제 △한국 내 반미기류 등 한반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미 의회는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북핵 정책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과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공화당 내 강경파와 달리 온건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된다.루가 의원은 북핵 청문회 개최와 관련,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에는 반대한다”며 “한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