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체제보장 서한 김정일에 전달할 듯"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6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 포기를 전제로 ‘과감한 조치(a bold initiative)’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러시아 중국 등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측 중재 특사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7일 첫 방문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본격적인 중재 활동에 들어간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앞서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4일 “북한과 미국이 원한다면 베이징에서 직접 대화를 갖도록 우리가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나는 북한이 (핵개발) 결정을 내리기 전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에너지와 식량에 관한 대화를 포함한 ‘과감한 조치’를 북한에 취하도록 지시한 일이 있음을 상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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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미국이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체제를 문서로 보장하는 방안을 북한과 주요 국가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체제 보장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미국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유럽연합(EU)의 2개 회원국 등을 통해 이 같은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국의 대화 제의는 “기만극으로 여론을 오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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