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주지사는 “한 차석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전하고 “이제 필요한 것은 양국 정부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미국의 대북(對北) 서면보장을 통한 북핵 위기 해소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 인터넷판은 12일 소식통들을 인용, 리처드슨 주지사가 파월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서면 안전보장서가 북핵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북한 외교관들의 반응을 살펴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리처드슨 주지사가 회동 중 파월 장관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상의했다고 전했다.
한 차석대사는 11일 리처드슨 주지사와의 공동회견에서 “리처드슨 주지사는 터프한 협상가”라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회동 결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