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100대공약 발표 "양자구도땐 지역대결 우려"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39분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대통령후보는 25일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간의 양자구도로 갈 경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역대결구도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대선이 정책대결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서 자유로운 중부권 출신인 나를 포함한 3자 대결구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이 이, 노 후보간 양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우려되는 만큼 반창(反昌) 비노(非盧) 세력의 규합에 나서겠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이미 많은 국민이 정치보복을 우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100대 정책공약을 내놓고 △집권 1년 안에 분권형 이원집정부제 개헌 추진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의 재산공개 의무화와 공직취임 금지 △공직자 비리 발견시 부패관련 재산 몰수 △대법원장을 대통령 임명이 아닌 법관 전체회의 선출 등을 약속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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