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TV토론회 "재미-긴장-정책으로 젊은층 공략"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39분


“재미 긴장 정책이 완벽한 3박자를 이루는 토론회의 정수를 보여주겠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TV 정책토론을 하루 앞둔 25일 막바지 준비작업에 몰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 토론의 공략대상을 20, 30대 젊은 층으로 잡은 한나라당은 ‘흥행’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

‘국민과의 대화’ 형태로 열릴 이번 토론회는 벤처기업인 의사 변호사 연예인 스포츠스타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100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하고 이중 20∼25명이 질문을 할 계획이다. 진행은 아나운서 손범수 정은아씨가 맡는다.

한 관계자는 “패널들이 매우 공격적인 질문을 하고 이 후보는 진솔하게 대답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방송사들이 한나라당의 요청대로 26일 오후 7시부터 90분 동안 생중계를 할 것이냐 여부. KBS 등 방송 3사 보도책임자들은 고정프로그램 편성 변경 어려움 등의 이유를 들어 1시간만 방송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형평성 차원에서 반드시 90분 동안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26일 방송3사 보도책임자들이 만나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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