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여론 조사를 의뢰받았던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따르면 여론조사 하루 전인 23일까지 노 후보는 전체적으로 정 후보에게 1% 이내의 근소한 차로 뒤져있었다는 것. 그러나 24일 본 조사에서 PK 지역에서 이틀 전보다 10%포인트가량 지지도가 급상승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4.6%포인트의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영남출신 유권자들(원적 확인)도 노 후보 지지로 결집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자신의 고향출신 정치인에 대한 지지인지, 정 후보측에서 우려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의 ‘역선택’의 결과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만 대구 경북(TK) 지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역선택’의 결과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지역에서는 노 후보 지지도가 정 후보에 앞섰으나 23일 조사보다 정 후보 지지도가 7%가량 높아져 두 사람간의 격차가 9%포인트로 좁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지역에서도 후보단일화 조사 시점을 전후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