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2003년도 국가정보원 본예산안 중 대북 정보비 등 100억원을 삭감한 수정예산안을 의결해 예결위로 넘겼다. 국정원 예산이 삭감된 것은 지난해 80억원이 삭감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한나라당측은 당초 대북 활동비를 포함해 300억원의 삭감을 주장했으나 이처럼 최종 절충했다.
항목별 삭감 내용은 △감청장비 구입 및 운영비 20억원 △사업비 증가분 33억원(전액 삭감) △대북 정보비 20억원 △과학기술 정보비 24억원 △정보협력 및 지휘 활동비(국정원장 판공비) 3억원이라고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