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북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6시 13분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 "핵무기 개발은 물론이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노력에도 반대한다"는 내용 등 5개항의 대북(對北)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핵 개발은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북한의 어떠한 시도와 계획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이번 사태는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선언 및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들 협약에 따른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즉각 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국회는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동북아 안전질서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감안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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