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7년부터 핵개발˝ 日 도쿄신문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4시 04분


북한은 1997년 핵개발을 시작했으며 우라늄 농축시 필수장비인 원심분리기를 파키스탄 등지로부터 수백개씩 수차례에 걸쳐 총 1000개 이상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도쿄(東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정보 소식통들은 "이 원심분리기들은 가동된 흔적이 아직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만일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앞으로 가동한다 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해 핵무기를 완성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원심분리기는 천연우라늄에 소량 포함된 우라늄 235를 분리해 핵분열이 일어나기 쉬울 정도로 까지 고농축하는데 필수적인 설비이다. 원자폭탄에는 90%까지 농축된 우라늄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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