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공무원 보수를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인건비 예산을 올해 20조8254억원에서 22조6246억원으로 8.6% 늘렸다.
공무원 봉급이 내년에 평균 5.5% 오르면 민간 중견기업의 97.3% 수준이 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또 내년 민간임금 상승률 수준에 따라 필요할 경우 공무원 보수를 추가로 조정키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예비비 2000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공무원 보수를 내년에 6.6%가량 올릴 방침이었으나 수해와 관련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인상폭을 다소 낮췄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