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총리서리 인준반대”…참여연대 의견서 제출

  • 입력 2002년 8월 22일 18시 42분


참여연대는 22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사의견서를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인사의견서를 통해 “장 총리서리는 공익적 성격을 지닌 언론사를 경영하면서 사적인 이익 추구를 우선시했다”며 “이는 공공의 이익을 행정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국무총리로서의 국정수행능력을 뒷받침해주는 경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매일경제신문의 재벌개혁 반대 보도 태도를 고려해 볼 때 장 총리서리가 현 정부의 핵심적 개혁 사안인 재벌개혁정책을 제대로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재산 형성과 은행 거액대출 과정에서의 의혹, 자녀 위장 전입 등으로 장 총리서리의 도덕성과 신뢰성도 심각하게 의심되는 수준”이라며 인준반대 이유를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장 총리서리에게 27개 공개질의서를 보냈지만 장 총리서리측은 아무런 답변 없이 ‘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짧은 청문회 기간을 통해 해명의 진위를 가릴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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