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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6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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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사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 측의 재경선 참여 의사 타진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기가 노력해 이룩해야지 요행수를 바라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실제로 누가 대통령후보로 등록하느냐가 대선구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내가 후보로 등록하면 (선거구도에) 영향을 주게 될 텐데 후보가 되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개인 신분으로 구분되면 정치가 무의미하고 재미없어진다. 우리도 미국처럼 신분에 제약받지 말고 부자일수록 진보정당에도 들어가야 정당이 의미 있고 정치가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재경선에 참여한다는 건 생각해볼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가 내 소신이지만 책임총리제까지는 괜찮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대선 전 개헌은 시간상으로 불가능하고 무슨 흑막이 있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들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뒤 차기 정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상(張裳) 총리서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선 “여성이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다기보다는 장 총리서리의 해명이 국민을 확실히 납득시키는 데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