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장관, 재보선 출마위해 사의 표명

  • 입력 2002년 7월 8일 09시 51분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8일 경기 광명의 '8·8'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남궁 장관이 오늘 오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제 후임을 임명할 지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궁 장관의 사의표명을 계기로 서해교전 사태 등에 대한 문책론 및 정치권의 중립내각 요구 등과 관련, 조만간 내각을 일부 개편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전국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돈이 적게 드는 깨끗한 정치가 가능한지 현장실험을 해보기 위해 경기 광명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구 의원이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 의원이 사퇴하면 김영선(金映宣) 수석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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