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전북지사 강현욱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32분


“침체의 늪에 빠진 전북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 돌아와 살고 싶은 고장으로 바꿔 나가겠다.”

민주당 강현욱(姜賢旭·64) 당선자는 “임명직 지사 이후 12년만에 흔들리는 ‘전북호’의 키를 쥐게 된 만큼 임기 마지막날까지 선거운동하던 심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프로필

-구체적인 지역경제 회생 방안이 있나.

“깨끗한 환경과 예술적 토양 등 전북이 지닌 비교우위를 활용해 생명공학산업과 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자동차 및 기계산업단지를 활성화시켜 환황해권의 거점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30년 경제관료 경험과 신한국당 및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의 인맥을 총동원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환경 파괴 논란을 빚은 새만금개발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축산폐수 정화시설 설치 등을 통해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 수질을 2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방조제 완공 이후엔 다양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겠다.”

-현재 전북의 상황을 진단한다면….

“한반도의 곡창으로 인정과 멋이 넘쳤던 전북이 경제는 침체되고 도민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 민주당을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전과 같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겠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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