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의 현장]경북 울릉군수

  • 입력 2002년 6월 5일 21시 03분


‘국토의 막내’ 울릉도를 이끌 새 지도자는 누구일까.

경북 울릉군수에는 오창근(吳昌根·58·한나라당) 이종국(李種國·52·무소속) 정경호(丁炅好·67·무소속) 정윤열(鄭胤烈·60·무소속) 최영기(崔榮琪·65·무소속) 후보 등 5명이 나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한결같이 “뇌물수수로 군수가 구속된 이후 구겨진 울릉도의 명예를 되찾겠다”며 “울릉에 비행장을 건설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울릉군의 유권자는 7700여명. 모두 울릉도 토박이인 이들은 당선권인 2000여표를 획득하기 위해 종횡무진 섬을 누비고 있다.

울릉농업기술센터소장을 역임한 오창근 후보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관광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비행장을 건설하고 울릉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특별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입법보좌관 출신인 이종국 후보는 “울릉도가 발전하지 못한 중요한 원인은 구태의연한 행정 때문”이라며 “경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열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군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울릉농협장을 역임한 정경호 후보는 “농수산물의 유통과정이 복잡해 농어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수산물의 상품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위부군수를 역임한 정윤열 후보는 “울릉도에 선박회사 본사를 유치하고 항공시대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관광 농어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호 후보와 정윤열 후보는 동서지간.

울릉수협장 출신인 최영기 후보는 “경비행장이 시급하지만 우선 전천후 여객선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 감소의 한 원인이 부실한 교육환경에 있으므로 교육분야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릉〓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경북 울릉군수 후보
성명(정당)오창근(한나라)이종국(무소속)정경호(무소속)정윤열(무소속)최영기(무소속)
학력울릉수산고, 중앙농민학교울릉종합고대구대건고, 경북대 정치학대구상고, 중앙대 법학울릉종합고, 동아대 중퇴
병역제2국민역육군 소위육군 일병육군 병장육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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