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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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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로빈스 다소사 국제협력담당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미국의 ‘사냥터’로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간 분야를 제외한 한국의 수주경쟁에는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보잉사의 F15K가 FX로 선정된 것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국방부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관련 자료의 공개를 거부해 기각됐다”며 “1단계 평가 기준을 제대로 적용했다면 다소사의 라팔이 FX로 선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국방부는 경쟁 입찰이라고 속여 미국 이외 다른 나라의 업체들을 끌어들여 ‘들러리’를 세우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