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라경균 도지사 후보[새전북]

  • 입력 2002년 5월 30일 21시 25분


한나라당 라경균 도지사 후보는 김제 죽산초등 시절 학생회장을 지내고 전주동중과 해성고 재학 중에도 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리더십과 친화력이 있었다.

라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고교시절에는 RCY 학생 봉사단체 전라북도 연합회장으로, 원광대 법대 재학중에는 총학생회장으로 학생활동을 이끌었다.

학생활동의 선봉에 섰던 나 후보는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한복판에 있었다.

5.18 광주 민주항쟁에 동참, 신군부 세력에 의해 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 혐의로 7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광주 상무대 영창과 성동구치소 독방 생활의 암울했던 시간을 통해 라 후보는 인생의 새로운 좌표를 얻는다.

정신적 지주로 삼고 있는 아버지의 ‘정직’과 ‘성실’의 신조가 어려웠던 시간들속에서 가장 큰 힘이 됐다. ‘난세에는 후학을 양성하다 때가 되면 정치를 하라’는 선현의 가르침이 라 후보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

라 후보는 출옥 후 대학원에 진학해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원광대와 호원대 외래교수 및 객원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썼다.

하지만 소신과 열정의 ‘청년 도전정신’은 인권과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로 발길을 돌려놓게 했다.

라 후보는 김제 농촌법률문제연구소를 개소, 6년동안 인권운동과 시민운동 현장을 섭렵한 뒤 2000년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김제지구당 위원장과 한나라당 부대변인, 중앙당 기획위원, 인권위원을 지냈다.

무소속과 한나라당 공천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이미 2차례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라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변화와 개혁을 위한 무대에 섰다.

라 후보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흐름의 요구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신념으로 젊은 열정을 바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낙후된 전북경제의 회생과 전북을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국가거점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2002.05.30 17:59:02

새전북신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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