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말 말 말]"지난 선거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

  • 입력 2002년 5월 30일 18시 43분


▽지난 선거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4년 만에 고향을 찾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는 황사현상으로 11년 만에 찾아온 사람이 있다(제주 서귀포시 한 광역의원 후보, 30일 경쟁 후보가 타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주장하며).

▽동네 싸움에 조폭이 개입하는 꼴입니다(무소속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 측 관계자, 30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조해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31일 대구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후보들에 관한 서류에 파묻혀 지내지만 정작 우리 구에 누가 나오는지는 모릅니다(인천시선관위 관계자, 30일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를 만나지 않으면 명함 하나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후보 면면을 알기 어렵게 돼 있다고 설명하며).

▽합동연설회는 낭비이다(단독출마가 확정된 김태환 무소속 제주시장 후보, 30일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 것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며).

▽지금의 한나라당은 과거 김영삼 정권과 적통(嫡統)이 다르다(한나라당 이환의 광주시장 후보, 30일 광주 장애인 정책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정책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는 경쟁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며).

▽선거법을 지키면서 선거운동하는 것이 새롭죠(전북의 한 기초단체장 선거 참모, 30일 새로운 선거운동 방법을 생각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적법 선거운동이 새롭게 보일 만큼 불법 선거운동이 만연해 있다’는 뜻으로 대답하며).

▽119구조대처럼 일하는 119도지사가 되겠습니다(한 충남도지사 후보, 30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