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식량위기 해결 국제구호로는 불가"

  • 입력 2002년 5월 30일 18시 37분


대북 식량원조 등 인도지원 사업을 위해 유엔이 올해 공여국들에 요청한 전체 지원요구액중 51%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도지원국(OCHA)이 29일 발표한 대북한 인도지원사업 중간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3일 현재 대북 인도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확보된 지원액은 순수모금액 8108만달러와 이월액 5226만달러 등 모두 1억3335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산하 전문기구와 국제인도지원 민간단체 등 14개 기관이 합동으로 요청한 금년도 지원요구액은 2억6125만달러로, 미확보된 잔액은 1억2790만달러다. 북한 주민 650만명을 수혜대상으로 하고 있는 대북 인도지원 사업의 모금률은 타지키스탄 등에 이어 19개 사업중 상위 3번째로 나타났다.

유엔인도지원국(OCHA)는 보고서에서 또 북한의 위기상황은 구호품과 식량지원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경제성장 여건 조성을 위한 북한 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유엔개발지원체제(UNDPA)와 협의과정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개발정책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제네바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