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무한경쟁시대 제주생존전략은?[제주]

  • 입력 2002년 5월 29일 21시 00분


28일 도민유권자들에게 제시된 한나라당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의 도정 현안 세부실천공약은 정책기조부터 서로 다른 입장에서 출발함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 후보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제주가 생존하기 위해선 제주의 핵심역량과 토종경제의 발전이 전제돼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지방적인 경험과 세계적 경영, 재정기법을 결합하고 제주도민의 주체적인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경제를 핵으로 하는 제주 경영시대의 과실을 제주도민들의 몫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우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건설은 국경없는 지구촌시대 세계화.개방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임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개방으로 외부의 역량을 끌어들여 제주도화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제도의 선점과 차별화를 토대로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제주경제규모를 확대해 도민소득 2만달러 시대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기조의 차이에 따라 신 후보는 제주의 자생력에 기초한 ‘작지만 탄탄한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우 후보는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21세기 비전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제주일보/강영진 기자 yjkang@che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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