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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9일 0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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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전국 최초의 여성 광역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인천시의회 2, 3대 의원인 이 후보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인천시 공무원을 지낸 사별한 남편을 수십년간 뒷바라지하면서 ‘행정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혀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침체된 구도심권인 남구를 인천의 중심지로 이끌기 위해 구청장에 나서게 됐다”며 △즐거운 학교 만들기 △눈높이 생활행정 등 6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박 후보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경력을 살려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70, 80년대 국가보안법 등의 위반으로 세 차례 투옥됐고, 90년대 초 ‘야당통합’을 기치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 후보는 △인구 5000명당 1개의 소규모 녹지공원 조성 △청소년 쉼터와 문화 존 확충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공약하고 있다.
현 구청장인 정 후보는 불공정이 판을 친다는 이유로 민주당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으로 나섰다. 그는 “주민의 재신임을 묻고 싶어 출마했다”며 자신을 ‘주민의 당’ 후보로 생각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정 후보는 △도화 지역과 주안 북부 지역의 주거환경개선 및 공업단지 활성화 △주안 남부지역의 금융 상권 중심화 △문학 지역의 문화예술 및 휴식공간 확충 등 지역별 개발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