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박근혜 가세땐 盧 11%-李 8%이탈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51분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후보가 가세한 3자 대결구도에서도 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두 후보 간에 지지도 선두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3자 대결은 그 차이를 더욱 좁히는 결과를 낳고 있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자 대결구도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의 10.6%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의 7.7%가 3자 대결에서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양자 대결구도에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았던 태도유보층(전체의 23.1%)은 3자 대결시 14.0%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별로 박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 곳은 충청권. 박 후보는 충남에서 19.1%, 충북에서 14.8%, 대전에서 14.2%의 지지를 얻어 충청권 전체에서 16.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음은 대구 경북지역으로, 박 후보 지지도는 11.4%였다.

박 후보 지지자는 남성(7.9%)보다 여성(12.7%)이 많았다. 또 직업별로는 주부층(12.9%)과 블루칼라층(11.6%)에서, 소득별로는 월평균 150만원 이하 저소득층(12.2%)에서, 연령별로는 40대(11.9%)와 30대(10.8%)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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