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경기 손학규 박빙 우세

  • 입력 2002년 5월 26일 21시 17분


두 번째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후발주자인 민주당 진념(陳稔) 후보가 지지율 조사 때마다 간발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손 후보는 40대 이상에서, 진 후보는 3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의 경우 33.5%가 진 후보를 지지한 반면, 손 후보 지지자는 21.8%에 머물렀다. 그러나 손 후보는 40대의 36.1%와 50대 이상 28.3%에게서 지지를 받아 각각 24.4%, 16.2%에 그친 진 후보를 앞섰다.

성별 지지율 격차도 눈에 띄는 대목. 여성은 25.2%가 손 후보를, 17.8%가 진 후보를 지지한 반면 남성은 32.5%가 진 후보를, 27.1%가 손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5.4%가 모름 또는 무응답의 부동층. 여성(54.2%)과 중졸 이하(63.9%), 그리고 원적이 서울 경기 인천인 사람들(50.4%)의 무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는 손 후보가 28.8%를 얻어 23.2%의 진 후보를 5.6% 포인트 앞섰다.

다만 바람직한 지사 감으로는 59.5%가 ‘경제를 알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후보’를 꼽아 경제 문제가 이 지역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 ‘개혁적이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후보’를 선호한 응답자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27.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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