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MBC 모든 프로 출연 거부”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48분


한나라당 편파방송보도대책특위는 8일 MBC가 편파 방송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대담 시사토론 등 MBC가 제작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소속 의원들이 출연을 거부키로 했다.

현경대(玄敬大) 특위 위원장은 이날 “MBC가 최근 방영한 ‘MBC 스페셜’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일방적으로 부각시키는 등 편파방송을 한 데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앞으로 불공정 보도나 프로그램 제작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만 하고 사과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언론중재위와 방송위원회에 문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제소 절차를 밟는 한편 법률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MBC가 프로그램의 편파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모든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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