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3월 31일 15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박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의원이 곧바로 복당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만나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며 "박 의원측과도 이미 어느정도 얘기는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탈당할 시점엔 5가지 요구사항 중 2가지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모두 충족된 상태"라면서 "일단 박 의원에게 복당을 설득,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줄 것을 권유하고 박 의원이 원할 경우 대선후보 등록일을 연기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부 핵심 당직자들은 최근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총재직을 폐지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만큼 이를 이유로 탈당한 박 의원을 다시 영입하는게 순리"라며 "박 의원을 가능한한 빨리 복당시켜 총재후보 경선에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