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총재권한대행 박관용씨 내정

  • 입력 2002년 3월 31일 13시 43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오는 5월 전당대회때까지 당무를 관장할 총재권한대행에 당내 최다선 의원인 박관용(朴寬用·6선·사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총재는 4월 2일 박의원을 총재권한대행에 임명한 뒤 곧바로 총재직을 사퇴한뒤 3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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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 총재는 내달 2일 총재권한대행을 지명하되 유사시에 대비해 부총재 1명을 따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박의원이 최다선이고 당내 의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총재권한대행과 함께 임명할 것으로 알려진 부총재에는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후보 경선에는 이 총재 외에 당내 비주류인 이부영(李富榮) 의원이 3일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고, 김덕룡(金德龍) 의원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구도는 최소한 3-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4월 4-5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경선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한나라당 화합발전특위(위원장 박관용.朴寬用)는 그러나 이부영 김덕룡 의원 등이 출마준비기간 부족을 이유로 대선후보 등록일을 연기하자고 제의할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어서 후보등록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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