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거인단 일반인참여 50% 높이기로

  • 입력 2002년 2월 19일 18시 18분


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는 19일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일반 유권자 비율을 5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은 대의원 1만5000명, 당원 1만명과 일반유권자 2만5000명 등 총 5만명으로 구성된다.

선준위는 또 12월 대통령선거 직후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전날 박관용(朴寬用) 선준위원장에게 이 같은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선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총재직과 대선후보 분리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김덕룡(金德龍) 의원도 “5월 전당대회부터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 안의 수용을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20일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 26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전당대회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