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조 대북정책 마련하라"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39분


여야는 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관련해 정부측에 정확한 진의파악과 현실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햇볕정책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은 새 외교팀에 대한 흔들기를 중단하고 북-미 대립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햇볕정책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미 공조를 통해 현실적인 대북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자 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남북간 긴장요소가 되고 있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단계에선 한미간 공조체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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