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벤처비리 공무원연루 국민들 볼 면목 없다”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0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벤처 비리는 가차없이 철저히 척결해야 한다. 이 기회에 국가시책을 악용해 부정을 저지르는 자에 대해선 철퇴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몇몇 몰지각한 벤처기업들이 문제를 일으켜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고, 불행하게도 일부 공무원까지 직간접으로 연루돼 국민을 볼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벤처기업들은 자정노력을 하고, 정부도 옥석을 구분해서 다시는 벤처업계에서 이런 부정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 폭등 현상 등 주택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라”며 “정부는 이 문제가 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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