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측은 이 같은 계획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나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1994년 제네바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가로 북한은 핵개발 동결을 약속했던 제네바 기본합의가 깨지면서 북한 측이 핵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수로 완공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경수로 건설현장에 투입된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KEDO가 거부하자 북한 당국이 노동자 현장 철수를 단행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수로 건설에 필요한 인력은 1000명 규모인 반면 현장에 복귀한 북한 노동자는 100여명에 불과해 KEDO는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인력을 끌어다 쓰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