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로토복권 한심한 발상"

  • 입력 2001년 12월 28일 18시 21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8일 정부가 로토(Lotto)복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준조세 성격의 돈을 서민들의 주머니 털기로 조달하려는 것은 한심한 발상”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사행심 조장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부패공화국에서 복권공화국으로 가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정부는 로토 복권이라는 황금알에서 묻어나는 수천억원의 황금가루를 만져보겠다고 밥그릇 싸움을 할 게 아니라 당첨금 상한을 규제하고 복권사업의 수익을 공공사업에만 쓰도록 제한하는 등 건전한 복권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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