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10만5000t 식량원조"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5시 10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북한에 대규모의 식량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유엔의 긴급요청에 따라 콩과 식물성 기름, 밀, 쌀, 탈지분유 등 10만5000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모두 180만t, 5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전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와함께 북한당국에 식량지원 실태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와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이 손쉽게 북한입국 비자를 획득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북한주민의 3분의1이 외국원조에 의존하고 있다며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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