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한나라 조령모개…우리와 국가관 달라"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36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6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에 대해 “국가의 권위 있는 기관에 공백이 와선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음은 문답 요지.

-탄핵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법률해석을 해보니 탄핵대상은 아니다.”

-한나라당과 공조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인가.

“뭘 정했으면 당당히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소신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교원정년연장 문제 등에서) 조령모개식으로 해왔다. 우리와는 국가경영관이 다르다. 집권하겠다고 과욕을 부리고 함부로,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총장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검찰이 해야 할 일을 못했다면 자진 사퇴하라는 게 우리 얘기였다. 탄핵 얘기까지 나왔으니 나름대로 반성해서 앞으로 일을 해나가지 않겠느냐. 그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검찰총장의 법사위 불출석 문제는….

“국회법 차원에서 별도로 다룰 문제다.”

-한나라당의 대전 집회 등 때문에 입장이 바뀐 것인가.

“그런 문제와 결부시키지 말라. 원래 우린 탄핵까진 생각 안 했다.”

-앞으로 민주당과 공조도 하나.

“자꾸 뛰어넘지 말라. 우린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어느 당과도 협력할 수 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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