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3차장 “김정일 답방 이뤄질 것”

  • 입력 2001년 12월 3일 21시 05분


국가정보원 김보현 제3차장은 3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에 대해 남북한 두 정상간의 합의사항이고 (김 위원장이) 수차례나 약속한 것으로 일단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차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일부 언론이 북미(北美) 관계가 불투명하고 답방 시 환영 분위기를 기대할 수 없으며 차기정권과의 관계를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김 위원장의 답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렇게 단정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무리한 해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전했다.

김차장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서는 대량파괴 무기에 대한 사찰 압력이고 테러조직 지원을 차단하려는 경고성 발언으로 본다”며 “북한에 대한 사찰 압력은 계속될 것이지만 공격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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