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비주자들 “가자, 지방으로”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25분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지역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경선 제도가 ‘대의원 수 대폭 증원’ 또는 ‘예비선거제도’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기존 대의원 공략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압박감이 주자들을 지방으로 내모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3일 1박2일 일정으로 취약 지역인 대구를 방문했다.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기는 구미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던 7월 이후 처음. 이 고문의 한 측근은 “본격적인 영남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도 3일 부산에 이어 4일 대구를 방문, 당원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호남지역 순회에 나선다. 한 고문은 4일부터 7일까지 광주를 제외한 전남지역 13개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한다. 김 고문은 7일부터 1박2일 예정으로 전남 광주지역을 돌며 ‘영호남 화합을 통한 정권재창출론’을 설파할 예정이다.

또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일 경남 사천을 방문한 데 이어 4일 울산을 거쳐 6일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해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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