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일본 출국 "본선 경쟁력 있는 주자 지지"

  • 입력 2001년 11월 13일 18시 45분


당 쇄신파들의 ‘정계 은퇴’ 요구로 한때 ‘외유설’까지 나돌았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13일 “연말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서전 일본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온 그는 도쿄(東京)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8월 15일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초청장을 받았지만 장기외유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어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내 대선주자 중) 현재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없다”며 “다만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측근 의원들에게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지원을 지시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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